인종· 출신국 넘어 화합 …한·흑 예술가 전시회
LA 폭동 30주년을 기념해 한인과 흑인 아티스트들이 인종과 출신국을 넘어 화합과 공존을 꿈꾸며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갤러리 웨스턴(관장 이정희)은 LA폭동 30주년 기념 ‘피스 투게더’ 전시회를 오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한다. ‘피스 투게더’ 전시 기획은 120년 미주 한인 이민역사에서 가장 아프고 중요한 사건인 1992년 4월 29일 발생한 LA 폭동에서 시작됐다. 갤러리 측은 “LA 한인사회가 인명 및 경제적 피해를 입고 정신적인 상처도 깊었지만, 한인사회를 되돌아보고 타인종들과 더불어 평화롭게 사는 지혜를 모색하는 긍정적인 기회가 되었다”며 “한흑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통해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스 투게더’ 전시회 참여작가는 아드리안 화이트, 부에나 존슨, 델리스 프랭크, 도우 페어샐, 조지 에반스, 장인경, 제이슨 새한 장, 정 린 스트랜스키, 미셸서, 이명규, 래몬테 웨스트모어랜드, 김상진, 수잔황, 탈리타 롱, 빈센트 민숙 양, 김원실, 영 서머스, 질 해리스, 케빈 구 등 총 19명으로 이들의 그림과 사진 40여점이 전시된다. 이 관장은 “이번 전시회는 다민족 다문화가 어우러져 사는 LA에서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찾으려는 작은 노력의 시작”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과거지향의 시각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평화와 공존을 함께 설계하고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프닝 리셉션은 2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주소: 210 N. Western Ave. #201. LA ▶문의: (323)962-0008 이은영 기자출신국 예술가 예술가 전시회 전시회 참여작가 이번 전시회